[청년농부]공학도에서 궁중 된장 장인으로 변신

2018-08-11 7



우리 농산물로 만든 전통 식품에서 미래를 일구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.

공학도, 치과기공사였던 청년들이 대를 잇는 된장 장인으로 변신했습니다.

홍유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.

[리포트]
1000일 동안 발효를 마친 된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

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궁중장입니다.

[최윤범 / ○○ 된장업체 사무장]
"일반 전통 된장하곤 차이가 많이 있어요. 맛이 좀 깊고 구수하죠."

최씨는 핵심 재료인 콩을 직접 재배하는 열혈농부.

10년 전만 해도 엔지니어를 꿈꾸는 평범한 공학도였습니다.

하지만 명인에게 궁중장 비법을 전수받은 부모님의 권유로, 진로를 바꿨습니다.

[최윤범 / ○○ 된장업체 사무장]
"부모님 도우면서 시작하게 됐죠. 9년 정도 됐어요."

치과기공사를 하다 3년 전 귀농한 최공희씨는 된장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.

[홍유라 기자]
"천일염을 48시간 동안 끓여 만든 자염입니다. 이곳에서 장을 만들 땐 꼭 이 소금을 사용하는데요. 된장의 쓰고 떫은맛을 줄이는 핵심 재료입니다."

집안에 내려온 110년 된 씨간장은 장맛을 더해 주는 보물.

[최공희 / △△ 된장업체 대표]
"(씨간장은) 오래되고 좋은 유익균이 새 햇장에 더 퍼질 수 있게 선생님같은 역할을 하는 거에요."

좋은 재료로 만든 된장은 점점 인정받고 있습니다.

[최공희 / △△ 된장업체 대표]
"인터넷이나 오프라인 박람회 같은데 가서 많이 알리고…매출이 한 5배 정도 증가했어요."

청년 감각과 전통 손맛이 만나 장류 산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.

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

영상취재 : 조세권 김용우
영상편집 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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